Page 138 - 양산시립독립기념관 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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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김구하, <謹祝 右山先生除幕式>
구하 필 우산선생 제막식 추도시 國亡族賤作人難 나라가 망하고 겨레가 천해져 사람노릇 어려워지니
1959 | 31.0×19.5 光復忠謀奮出關 광복의 충성스런 계책 품고 분투해 나라밖으로 나갔네
義重自知籌策拙 스스로 의리는 무겁지만 책략이 못남을 알았지만
身輕那暇凱歎還 어이 몸도 가쁜하게 개선가를 부르며 돌아올 겨를이 있었으랴
半途命盡肯瞑目 중도에 목숨은 끊어지이 기꺼이 눈을 감으리오
萬里魂孤誰共班 만리밖의 외로운 넋은 뉘와 함께 나란할까나
闡道梓鄕銘石碣 도의를 펴서 고향에 비석을 세우나니
永敎行路整衣冠 영원히 길을 가다 의관을 바로잡게 할지라 번역 : 김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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