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양산시립독립기념관 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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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춘상행과 독립자금의 유통
                  의춘상행은 해륙물산무역과 위탁판매업을 목적으로 양산 북부동에 설립되었는데, 이는 일본인의 상권 농간에 맞서고 양산 지
                  역의 경제 부흥에 이바지하기 위해서였다. 의춘상행은 1920년 1월 17일 설립 허가를 받고 그해 3월 24일 자본금 20만 원의 주식

                  회사로 창립되었다. 4월 5일 정식으로 등기를 완료하였으며, 위치는 양산군 양산면 북부동 425번지였다. 임원진은 윤현태를 비
                  롯하여 최상흡, 엄주화, 지영진 등이다. 의춘 宜春 은 조선시대 양산의 별칭이자, ‘풍우가 고른 새 봄을 맞이한다’는 뜻으로 특히 일
                  제강점기 초기 ‘양산’보다는 ‘의춘’이라는 명칭을 주로 사용하였다. 실제로 우산 윤현진도 일본 유학시절 본인을 ‘양산인’이 아닌
                  ‘의춘인’이라고 자칭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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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신보』 1920.1.21. 의춘상행 설립관련 기사


                           주식회사 의춘상행 설립건은 엄주화씨 외 10며 명이 출원 중에 1월 17일부로 허가하였으며,
                           본점은 경남 양산군에 위치, 자본금 20만원, 해륙물산무역과 위탁판매업을 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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