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양산시립독립기념관 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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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일지 (1907 / 토지주택박물관)
         1907년 한반도에 들어온 일본군 제14연대의 ‘의병토벌사’이다. 제14연대가 직접 작성한 일지에는
         경남지역 의병운동과 이를 진압하기 위한 군사활동이 매우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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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8.6.27. (1)
         양산 황산역 전투 : 오구치(小口) 특수조장이 이끄는 수색대는 26일 오전 11시 양산 북방 3리 황산역(현 상삼마을 입구)에서
         폭도 40과 충돌하여 40분간 전투 후 이들을 동북방으로 궤란시켰다. 적의 시체 14, 포로 적괴 김교상 이하 2명, 노획품 양총
         3정, 권총 2정, 화승총 12정, 탄약 다수가 있다. 일본군(我兵) 1명이 우측 어깨 관통 총상을 입었고 사모탄 210발을 노획했다.
         토벌대는 계속 추격 중이며, 울산수비대에 통보하여 책응토록 한다.

         1908.6.30. (2)
         27일 용연점(황산역 북방 약 1천미터) 동북방 숲속을 수색하던 중 적이 숨겨둔 총기 양총 7정, 화승총 8정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해당 적괴는 포로 중 1명인 김교상이라는 양반인데, 부근의 여러 군에 걸쳐 유수의 지주로서는 그 세력이 치성하여
         수개월 전 언양-양산 간 출몰하여 횡포를 드러내었던 적괴 서경원(서병희)과 기맥이 통하여 현재 군용금으로 5천엔을 모아서
         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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