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8 - 양산시립독립기념관 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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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들어가며

         ‘의춘 宜春’ 은 ‘풍우가 고른 새 봄을 맞이하다’는 의미로 오래전부터 불리던 양산의 또 다른
         명칭입니다.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재무차장을 지낸 우산 윤현진도 일본 유학시절
         스스로를 ‘의춘인’이라고 부를 정도로 독립이라는 새 봄을 갈망하였습니다.


         일제는 늘 맞이했던 우리의 봄을 강제로 빼앗았습니다. 이에 맞서, 우리는 신분, 계급, 종
         교, 이념 등을 뛰어넘어 우리가 살고 있는 어디서든 빼앗긴 봄을 되찾기 위해 외쳤습니다.


         양산 충렬사는 독립운동을 위해 생을 다 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이 담겨 있는

         곳입니다.


         양산시립독립기념관 개관을 맞이하여, 바로 옆, 충렬사에 계신 독립유공자 42명을 만나는
         것으로 대망의 첫 전시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번 개관 전시를 통해, 하나된 힘과 의지를 보여준 양산의 순국선열과 그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돌이켜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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